번역의 기초 (7) - 한글 맞춤법
번역은 source language에서 target language로 옮기는 작업이다.
여기서 source language는 예를 들어 텍스트의 원본언어를 의미하고, target language는 번역의 결과언어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번역의 대부분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source language를 한국어(target language)로 하게 된다. 번역을 하려면 원문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서 예를 들어 영어를 잘해야 한다.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백번 맞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것이 우리 한국어에 대한 생각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고민없이 사용하고 있으니 뭘 더 잘해야 한다는 말이냐하고 물을 수 있지만, 바로 한국어의 쓰임, 문법, 어휘 사용, 띄어쓰기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불행히도 우리 한국어의 띄어쓰기는 이 세상 그 어떤 언어보다 까다롭다.
아래 글에서 맞는 것을 고르시오.
- 사과를 먹든지 딸기을 먹든지 해라
- 사과를 먹던지 딸기를 먹던지 해라
- 당신이 가든지 말든지 상관없어요.
- 당신이 가던지 말던지 상관없어요.
첫 번째, 두 번째? 자신있게 맞춰도 다음에 번역하면서 글로 옮기려고 하면 아마도 또 고민할지 모른다.
이럴 때 한국어 맞춤법을 참고하면 된다. 번역사에게 필수 웹사이트 중 하나이다.
위의 질문의 답은 각각 첫 번째 것이다. 선택의 의미로 쓸 때 ‘-든지’, ‘-든’을 사용하고, 과거 경험과 관계된 경우에는 ‘-던지’, ‘-던’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걸 제대로 보고 배운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번역사는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관찰력이 살아야 글도 살아난다.
번역은 글쓰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RoiTree 번역 팀 작성 - RoiTree Translation Team]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퍼가도 됩니다. 단, 출처는 반드시 명시해주세요.
출처: www.roitree.co.kr
출처: https://www.roitree.co.kr/29?category=911696 [RoiTree Books & Languages]